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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nimals - The Animals

 

블랙 소울이 충만한 보컬이 돋보이는 앨범

 

 

60년대 영국에서 가장 흑인음악의 느낌을 잘 살리는 보컬이라고 평가받던 에릭 버든(Eric Burdon)을 중심으로 잉글랜드 북부의 뉴캐슬에서 결성된 애니멀즈는 이후 솔로로 독립하게 되는 키보디스트 앨런 프라이스(Alan Price)와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를 발굴한 사람으로 유명한 베이시스트 채스 챈들러(Chas Chandler)가 중심 멤버다. 이들의 와일드한 연주와 무대 퍼포먼스로 인해 [Animals]라고 불리게 되었다는 에피소드가 있지만, 진위여부는 불분명하다. 애니멀스는 미국의 블루스맨 소니 보이 윌리엄슨의 투어 오프닝을 맡게 되며 실력을 인정받고 런던으로 진출해서 데뷔를 하였다.

하지만 이들이 인기를 얻게 된 결정적인 원인은 밥 딜런(Bob Dylan) 원곡의 ‘The House Of The Rising Sun’이다. 담백한 느낌의 원곡을 앨런 프라이스의 드라마틱한 키보드와 소울풀한 에릭 버든의 보컬이 돋보이도록 재편곡하여 두 번째 싱글로 발표하였고, 영국과 미국에서 모두 차트 1위를 획득하게 된다. 이어서 ‘Don’t Let Me Be MIsunderstood’, ‘Bring It On Home To Me’가 연속으로 히트하면서 인기밴드로서의 지위를 다지게 된다.

특히 당시의 밴드로서는 특이하게도 미국에서의 활동에 더욱 무게를 두며, 비틀즈 다음으로 미국에서 인기가 많은 영국 밴드로 인정받기도 하였다.

이들의 데뷔앨범에는 ‘The House Of The Rising Sun’, ‘Don’t Let Me Be MIsunderstood’ 등의 히트싱글은 수록되어 있지 않으며 존 리 후커(John Lee Hooker)의 ‘Boom Boom’과 ‘Dimples’, 척 베리(Chuck Berry), 보 디들리(Bo Diddley)의 커버곡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앨범에서는 무엇보다 에릭 버든의 소울풀한 보컬이 단연 돋보이며, 당시 클럽에서 펼쳐지던 연주의 현장감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매니지먼트와의 문제, 멤버들의 연이은 탈퇴, 그룹으로서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 등으로 현재로서는 저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당시 영국 클럽의 분위기를 가장 잘 나타내는 밴드 중의 하나이며 영국 음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들어야 할 음반이다.

 

수록곡

1. Story of Bo Diddley

2. Bury My Body

3. Dimples

4. I've Been Around

5. I'm in Love Again

6. The Girl Can't Help It

7. I'm Mad Again

8. She Said Yeah

9. The Right Time

10. Memphis Tennessee

11. Boom Boom

12. Around and A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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