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Van Morrison - Moondance

미국에서 개화한 새로운 음악성을 발현한 밴 모리슨의 대표작 

이 앨범을 들을 때마다 록이란 음악 장르는1970년도를 기점으로 상당히 성숙했다는 느낌을 받는다. 록 뿐만 아니라 소울, 재즈, 가스펠, 컨트리 등의 다양한 음악 요소가 풍부하게 믹스되어 확고한 세계를 만들어 내었다.

밴드 Them 재적시절에 프로듀서 버트 번즈(Bert Berns)를 만난 밴 모리슨은 밴드 해산 후에 자신의 음악을 이해해준 번즈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뱅 레코드(Bang Records)와 계약을 하고 ‘Brown Eyed Girl’이라는 싱글을 히트시킨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번즈가 심부전증으로 급사하는 바람에 밴 모리슨은 워너 브라더스로 이적하고 앨범 [Astral Weeks]를 발표한다. 이 앨범은 재즈 뮤지션들을 대거 기용해서 록이라는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즉흥적인 스타일로 녹음되었다. 그러한 자유로운 스타일은 밴 모리슨이 자기 스스로를 해방시켜주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렇게 유연한 마인드와 스타일은 지금 소개하는 [Moondance]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Astral Weeks] 발매 직후 우드스톡으로 거주지를 옮긴 밴 모리슨은 두문불출하며 작곡에 매진하고 이 작품을 발표했다. 제프 레이브스(Jef Labes-피아노)와 존 플라타니아(John Platania-기타)를 비롯한 유능한 세션맨들의 풍부하고 여유로운 연주가 밴 모리슨의 보컬을 아주 편안하게 감싸고 있다. [Astral Weeks]에 비해 즉흥적인 부분은 많이 사라졌지만, 여성 코러스와 각 악기들의 배치가 면밀하게 계산된 사운드가 청자의 기분을 고양시켜준다.

재지한 분위기가 일품인 타이틀곡 ‘Moondance’를 비롯해 밴 모리슨의 대표곡이 된 ‘Caravan’ 그리고 싱글 커트되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Come Running’ 등 밴 모리슨의 음악적 성과를 이야기할 때에 빠질 수 없는 넘버들이 수록되어 있다.

하지만 가장 놀라운 사실은 밴 모리슨은 일흔이 훨씬 넘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활발하게 현역으로 활동 중이라는 것이다.

2018년에는 자신의 39번째 앨범 [You're Driving Me Crazy](184)40번째 앨범 [The Prophet Speaks](1810)을 발매하고, 연이어 2019년에는 초심으로 돌아가려는 의지를 나타낸 41번째 앨범 [Three Chords & the Truth](1911)을 발매하였다. 그리고 가장 최근작은 202011월에 에릭 클랩튼과 함께 발매한 ‘Stand and Deliver’라는 싱글이다.

 

수록곡

1. And It Stoned Me

2. Moondance

3. Crazy Love

4. Caravan

5. Into the Mystic

6. Come Running

7. These Dreams of You

8. Brand New Day

9. Everyone

10. Glad Tidings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