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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Walker - Scott 2

 

 

21세기에 재조명을 받은 20세기의 아티스트

 

스콧 워커가 소속되어 있던 워커 브라더스(Walker Brothers)는 미국에서 결성되었지만, 지미 헨드릭스처럼 영국으로 건너가 성공을 하게 된 밴드였다. 이들의 ‘Make It Easy On Yourself’와 ‘The Sun Ain’t Gonna Shine Anymore’와 같은 곡들은 UK차트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지만, 이들에 대한 관심은 그렇게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그리고 밴드의 음악적 방향성에 불만이 많던 스콧 워커는 1967년 솔로 가수로 독자적인 길을 걷기 시작했다. 팝스타로서 팬들의 함성에 갇혀버린 자신의 세상에 환멸을 느끼고 있던 스콧은 프랑스의 자크 브렐(Jacques Brel)의 작품에 매료되어 그의 커버곡을 부르며 자신의 음악세계를 확립하게 된다. 특히 시인으로서도 높은 평가를 받던 브렐의 영향으로, 가사에 무게중심을 둔 음악성을 추구하였다.

브렐의 커버 ‘Jackie’로 시작하는 이 앨범은 1968년에 발표된 두 번째 솔로 앨범으로 UK차트 1위를 기록했다. 스콧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Plastic Palace People’은 단순한 커버 가수가 아닌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성장을 느끼게 해 준다..

이후 1970년대에 들어서 영화음악의 제작에 참여하거나 워커 브라더스의 재결성 등으로 솔로 가수로서의 행보는 흐지부지 되는 듯했지만, 1990년대 이후 [Tilt(1995)], [The Drift (2006)] 등의 높은 퀄리티의 앨범을 발표하고, 특히 2006년에는 [스콧 워커: 30세기 남자(Scott Walker: 30 Century Man)]가 제작되면서 스콧에 대한 세상의 관심은 초기 작품들의 재평가로 이어지게 되었다.

2019년 스콧의 부고 소식을 전해 들은 라디오헤드(Radiohead)의 보컬리스트 톰 요크(Tom Yorke)는 ‘스콧 워커는 라디오헤드와 나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그는 목소리와 언어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내게 가르쳐줬다. 내가 굉장히 힘들 때 만난 적이 있는데, 그는 온화하고 친절한 아웃사이더였다. 그가 아주 그리울 것이다’며 추모하였으며,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 또한 생전에 스콧 워커의 음악성을 신봉한다는 발언을 자주 하였다.

 

수록곡

1. Jackie

2. Best of Both Worlds

3. Black Sheep Boy

4. The Amorous Humphrey Plugg

5. Next

6. The Girls from the Streets

7. Plastic Palace People

8. Wait Until Dark

9. The Girls and the Dogs

10. Windows of the World

11. The Bridge

12. Come Next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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