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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eetwood Mac – Peter Green’s Fleetwood Mac

 

모던 블루스의 인기를 확립한 앨범

 

롤링 스톤즈(Rollin’ Stones)와 에릭 클랩튼(Eric Clapton)의 인기로 영역을 넓혀가던 브리티시 블루스 록의 흐름은 1968년과 69년에 정점을 찍는다. 플리트우드 맥(Fleetwood Mac)의 데뷔 앨범이 발매와 동시에 UK차트 4위에 랭크되었다는 것이 그것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플리트우드 맥이 결성된 계기는 존 메이올 앤 더 블루스브레이커스(John Mayall And The Bluesbreakers)에서 에릭 클랩튼의 후임 기타리스트로 가입한 피터 그린(Peter Green)이 존 메이올의 독선적인 자세에 염증을 느끼고, 믹 플리트우드(Mick Fleetwood - 드럼)와 존 맥비(John McVie – 베이스 기타)에게 밴드를 결성하자고 제안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제레미 스펜서(Jeremy Spencer – 기타)까지 합류하면서 4인조 블루스 밴드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당시 브리티시 블루스 록 신에서 큰 존재감을 뽐내던 프로듀서 마이크 버논(Mike Vernon)이 피터 그린에게 밴드 결성과 운영에 관한 다양한 어드바이스를 주었으며, 자연스레 그가 설립한 레이블 블루 호라이즌에서 앨범을 발매하게 된다.

이 앨범은 당시 미국에서 유행하던 머디 워터즈(Muddy Waters), 버디 가이(Buddy Guy), 오티스 러시(Otis Rush) 등의 시카고 스타일을 레퍼런스로 삼고 있지만 피터 그린과 제레미는 자신들만의 스타일을 만들고자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단순하게 미국식 블루스 필링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감각을 솔직하게 반영시키면서 영국적인 블루스의 초석을 다지는 작업을 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그 결과로서 이 앨범의 수록곡은 아니지만 산타나(Santana)의 커버버전으로 유명한 ‘Black Magic Woman’과 UK차트 1위를 차지한 ‘Albatross’ 등의 히트넘버들이 탄생하게 되었다.

1970년 피터 그린이 탈퇴하고 활동의 거점을 미국으로 옮기면서 전혀 다른 성격의 밴드로 변모하지만, 이 앨범은 영국의 화이트 블루스 붐을 상징하는 한 장이라고 할 수 있다.

 

P.S 피터 그린이 사용하던 1959년산 깁슨 레스폴(Gibson Les Paul)기타는 그리니(Greeny)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당시 플리트우드 맥의 서포트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던 게리 무어(Gary Moore)에게 거의 공짜로 주다시피 기타를 양도했다.

게리 무어는 이 기타로 수많은 명곡을 녹음하고 전설적인 라이브를 남기게 되는데, 2003년 게리의 손에 문제가 생겨 예정되어있던 공연들을 모두 취소하고 그에 대한 위약금을 물기 위해서 그리니를 악기상에 팔아버렸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2014년 그리니는 메탈리카(Metallica)의 기타리스트 커크 해밋(Kirk Hammett)이 소유하게 된다.

 

 

Greeny를 들고있는 피터 그린, 게리 무어 그리고 커크 해밋

 

 

수록곡

1. My Heart Beat Like a Hammer

2. Merry Go Round

3. Long Grey Mare

4. Hellhound on My Trail

5. Shake Your Moneymaker

6. Looking for Somebody

7. No Place to Go

8. My Baby's Good to Me

9. I Loved Another Woman

10. Cold Black Night

11. The World Keep on Turning

12. Got to M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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