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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ndations-From The Foundations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다인종 밴드

 

 

지금은 다인종으로 구성된 밴드가 특별하게 보이지도 않고, 아무런 화젯거리가 되지 않지만 60년대에는 그러한 존재만으로 주목을 받았다.

백인과 흑인의 음악시장은 다르다는 의식이 강했으며, 다인종 밴드의 성공 사례도 드물었다.

파운데이션즈(Foundations)는 런던 출신의 백인 3명과 도미니카, 트리니다드, 자메이카 그리고 스리랑카 출신 멤버 5명이 모여, 당시 밴드로서는 드물게 색소폰, 트럼본 등의 혼 섹션까지 정식 멤버로 구성된 8인조 그룹이다.

매니저 겸 프로듀서였던 토니 매컬레이(Tony Macaulay)가 작곡한 ‘Baby, Now That I’ve Found You’로 데뷔와 동시에 UK차트 1위를 기록하면서 단숨에 톱 밴드로 자리매김을 한다. 마빈 게이(Marvin Gaye)를 비롯한 모타운(Motown) 계열 아티스트들의 영향을 많이 받은 트리니다드 출신의 보컬리스트 클렘 커티스(Clem Curtis)의 목소리는 당시 최첨단 유행이던 개러지, 사이키델릭처럼 와일드하거나 몽환적인 분위기와는 일선을 달리하는 매력으로 다가왔다.

1968년에 발표한 4번째 싱글 ‘Build Me Up Buttercup’은 토니 매컬레이와 맨프레드 맨의 보컬리스트 마이크 다보(Mike d'Abo)가 공동작곡한 곡으로 UK차트 2, 빌보드차트 3위까지 오르며 유명세를 떨쳤다. 지금까지도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커버되고 있지만, 카메론 디아즈 주연의 영화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OST에 커버버전이 아닌 파운데이션즈의 원곡이 수록되면서 재조명받기도 했다.

70년대가 되면서 밴드는 변화하는 음악시장에 적응하지 못하는 듯한 인상을 남기며 하락세로 접어들게 되지만, 2000년대 이후 파운데이션즈의 매력에 대한 재평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모타운과 노던 소울(Northern Soul)의 에센스와 머지 비트(Mersey Beat 머지 강과 가까운 맨체스터 출신 밴드들을 일컫는 일종의 카테고리)적인 사운드를 아주 훌륭하게 융합시킨 이들의 사운드는 이 당시의 영국에서밖에 만들 수 없는 결과물이며, 재평가 받아 마땅한 밴드라고 생각한다.

 

수록곡

01. Baby, Now That I've Found You

02. I Can Take Or Leave Your Loving

03. Hold Me Just A Little While Longer

04. Come On Back To Me

05. Love Is A Five Letter Word

06. Call Me

07. Show Me

08. Jerking The Dog

09. A Whole New Thing

10. The Writings On The Wall

11. Mr. Personality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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