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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Mayall And The Bluesbreakers With Eric Clapton

 

블루스맨 에릭 클랩튼의 원점

 

 

‘좀 더 순수한 블루스를 하고 싶다’는 이유로 야드버즈(Yardbirds)를 탈퇴한 에릭 클랩튼(Eric Clapton)이 선택한 밴드가 블루스 브레이커스였다.

블루스 브레이커스의 리더 존 메이올(John Mayall)은 50년대 후반부터 맨체스터에서 활동하면서 ‘영국 블루스의 아버지’라 불리던 알렉시스 코너(Alexis Korner)의 권유로 1963년 런던으로 이주하면서 자신의 밴드를 만들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블루스 브레이커스라는 밴드는 이후 영국 음악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잭 브루스(Jack Bruce), 피터 그린(Peter Green), 믹 플리트우드(Mick Fleetwood), 존 맥비(John McVie), 믹 테일러(Mick Taylor), 앤슬리 던바(Aynsley Dunbar) 등 이들을 빼놓고 브리티시 록의 역사를 설명하기 힘들 정도의 거물급 뮤지션들이 이 밴드를 거쳐가게 된다.

에릭 클랩튼이 가입할 당시 블루스 브레이커스의 라인업은 존 메이올 이외에 존 맥비(John McVie-베이스 기타)와 휴이 플린트(Hughie Flint-드럼)가 포진하고 있었다.

이 앨범은 존 메이올이 Decca레코드와 계약한 이후에 2번째로 제작된 앨범으로, 클랩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서 만들어진 작품이다.

오티스 러시(Otis Rush)의 ‘All Your Love’를 비롯해 프레디 킹(Freddie King)의 ‘Hideaway’ 등은 이후 에릭 클랩튼의 중요한 레퍼토리로 자리잡게 되는 넘버들이다.

이 1장의 앨범과 1965년 11월부터 1966년 7월까지 약 반년 정도의 밴드 활동으로 에릭 클랩튼은 영국 블루스 신에서 절대적인 존재로 인정받게 되었다(이 말은 절대로 과장이나 판에 박힌 흔한 표현이 아니다. 당시의 클랩튼에 대한 영국 전체에서 일어난 리스펙트는 정말이지 장난이 아니었다).

 

 

당시 에릭 클랩튼의 인기가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는 한 장의 사진

 

 

이후 클랩튼은 크림(Cream)이라는 슈퍼밴드를 결성하게 되지만, 이 앨범에 수록된 ‘Hideaway’, ‘Steppin' Out’ 등의 곡들을 계속해서 연주했던 것을 보면 블루스 브레이커스야 말로 에릭 클랩튼의 원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앨범의 가치는 단순히 거물급 뮤지션들이 거쳐간 것뿐만이 아니라, 히트 싱글 한 장 없이 전형적인 블루스 넘버들의 커버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이 작품이 UK앨범차트 6위까지 올라가며 이후 영국에서 ‘화이트 블루스 붐’이 일어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는 것에 있다.

 

수록곡

1. All Your Love

2. Hideaway

3. Little Girl

4. Another Man

5. Double Crossing Time

6. What'd I Say

7. Key To Love

8. Parchman Farm

9. Have You Heard

10. Ramblin' On My Mind

11. Steppin' Out

12. It Ain't 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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