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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f Beck - Truth

천재 기타리스트의 첫 번째 솔로 앨범

 

 

보컬을 겸하지 않고 순수하게 솔로 기타리스트로서 인기와 지명도를 유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70년대에 들어서 발표하는 [Blow By Blow], [Wired] 등의 기타 인스트루먼트 앨범으로 퓨전적인 사운드를 추구하게 되는 제프 벡의 초기 앨범들은 다시금 재평가받아 마땅한 앨범들이라 생각한다.

가혹한 스케줄과 건강악화, 멤버간의 트러블 등으로 야드버즈(Yardbirs)를 탈퇴한 제프 벡은 당시 매니저였던 미키 모스트(Mickie Most)의 권유로 솔로 작품을 제작하게 된다. 하지만 이 앨범의 제작 또한 순탄하지는 않았다. 처음에는 순수 기타 연주곡 또는 제프 벡 스스로가 보컬을 담당하는 심플한 작품을 만들 예정이었으나, 여러 가지 우여곡절 끝에 당시 보컬리스트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던 로드 스튜어트(Rod Stewart)가 보컬로 밴드에 참가하게 된다. 그리고 이후에 롤링스톤즈의 멤버가 되는 로니 우드(Ronnie Wood)가 베이스를, 존 메이올의 밴드에서 활동하던 미키 웰러(Micky Waller)가 드러머로 자리를 차지한다.

야드버즈 활동 당시부터 즐겨 연주하던 ‘Shapes Of Things’를 헤비하게 편곡한 버전으로 시작하는 이 앨범에는 레드 제플린도 데뷔 앨범에 커버 버전을 수록하게 되는 ‘You Shook Me’가 수록되어 있으며, 이 앨범에 수록된 ‘You Shook Me’버전은 이후 레드 제플린의 음악성에 많은 영향력을 끼쳤다고 한다.

기존의 밴드들과 달리 보컬과 기타가 대등한 입장에서 주장을 펼치는 이 앨범은 향후 록 밴드에서 기타리스트의 입지가 얼마나 성장하게 될지를 예견하게 되는 앨범이라 할 수 있다.

앨범 발표 이후 제프 벡의 교통사고로 인해 제대로 된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되자 로드 스튜어트와 로니 우드는 새로운 밴드 페이시스(Faces)를 결성하게 되며, 제프 벡 또한 자신이 처음부터 원하던 인스트루먼트 앨범 제작에 몰두하게 된다.

하지만 이 앨범은 브리티시 하드록을 설명함에 있어서 필수 불가결한 앨범으로 영원히 기록될 것이다.

 

수록곡

1. Shapes Of Things

2. Let Me Love You

3. Morning Dew

4. You Shook Me

5. Ol' Man River

6. Greensleeves

7. Rock My Plimsoul

8. Beck's Bolero

9. Blues De Luxe

10. I Ain't Superstiti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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