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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ing Stones - Let It Bleed

롤링스톤즈 사상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가진 걸작 

믹 재거(Mick Jagger) 본인조차 선택하기 어렵다’, ‘그때그때의 기분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롤링스톤즈의 베스트 앨범 1장을 선택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이야기다. 하지만 60년대와 70년대의 스톤즈가 가지고 있던 에센스를 응축해놓은 듯한 이 앨범은 롤링스톤즈가 변화와 진화의 기로에 서서 다음 시대로 나아가는 발돋움을 했다는 의미로 호불호를 떠나 상당히 중요한 앨범임에는 틀림없다.

사이키델릭적인 느낌이 강한 67년작 [Their Satanic Majesties Request]에서 마약에 심취한 사운드를 들려준 롤링스톤즈는 실제로 브라이언 존스(Brian Jones)를 비롯해 믹 재거, 키스 리처즈(Keith Richards)가 차례로 체포당해 밴드의 녹음과 라이브 활동이 전면 중단되고 밴드가 공중분해될 위기에 처한다.

이로 인해 밴드는 변화를 모색하게 되고, 브라이언 존스를 방출하는 큰 결심을 한다. 이처럼 데뷔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아 제작된 앨범이 바로 [Let It Bleed]인 것이다.

전작 [Beggars Banquet(1968)]과 마찬가지로 지미 밀러(Jimmy Miller)를 프로듀서로 기용한 이 앨범의 가장 큰 특징은 이전의 앨범까지 없었던 게스트 뮤지션들의 대거 기용에 있다. 특히. 라이 쿠더(Ry Cooder), 레온 러셀(Leon Russell), 알 쿠퍼(Al Kooper) 등의 걸출한 뮤지션들이 참가해서 음악적인 아이디어와 자극을 주었다.

키스 리처즈의 변칙 튜닝된 기타 리프가 인상적인 ‘Gimme Shelter’로 시작해서 런던 바하 합창단의 장엄한 코러스로 대미를 장식하는 ‘You Can't Always Get What You Want’까지 이전보다 훨씬 퀄리티가 높아진 수록곡들은 대중들에게 롤링스톤즈가 변질 또는 퇴화가 아닌 진화하고 있음을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하지만 자신들의 루트는 델타 블루스에 있다는 것을 주장하는 로버트 존슨(Robert Johnson)‘Love in Vain’은 의미심장한 수록곡이라 할 수 있다. 연장선상에 있는 ‘Midnight Rambler’는 기존의 블루스 스타일의 답습에서 벗어나 롤링스톤즈만의 스타일을 잘 들려주고 있다.

브라이언 존스를 대체하기 위해 새롭게 영입된 믹 테일러(Mick Taylor)의 기타 연주를 들을 수 있는 ‘Country Honk’‘Live with Me’70년대를 향해 비약하는 롤링스톤즈를 느낄 수 있는 명곡이라 할 수 있다.

 

수록곡

1. Gimme Shelter

2. Love in Vain

3. Country Honk

4. Live with Me

5. Let It Bleed

6. Midnight Rambler

7. You Got the Silver

8. Monkey Man

9. You Can't Always Get What You W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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